상반기만 '남촌' '계양스마트' 확정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개 신규 산업단지 지정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최근 계양스마트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어 시가 제출한 산단 지정 계획안을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서운산업단지 2단계 사업으로 알려진 계양스마트산업단지는 계양구 병방동 일원에 24만3294㎡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계양구가 1881억원의 사업비를 약 7대 3의 비율로 분담해 사업대상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보상, 단지 조성공사, 분양 등을 진행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받아 8월쯤 착공, 2023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양스마트산단은 폐수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의 입주를 제한해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금속가공 제품 제조업, 전자제품 제조업, 의료·정밀·광학 기기 제조업 등이 입주대상이다.
인천시는 계양스마트산단 조성을 통해 인접한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에서 서운일반산업단지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산업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올 1월에는 남동구 남촌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이 고시됐다. 남동구 남촌동 625의 1 일원에 26만7000㎡ 규모로 조성되는 남촌산단에는 4차산업에 대비한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2022년 조성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산업단지(조성예정 포함)는 국가산업단지 3곳과 계양스마트산단, 남촌산단 등 지방산단을 합해 총 18곳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 초 남촌산단과 계양스마트산단 2곳 모두 지정을 요청했으나 계양은 보완해야 할 사안이 있었다. 재신청해 추가로 지정됐다"라며 "산자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산업단지와 명칭이 비슷해 변경을 검토하라는 부대의견이 있었으나 기존대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