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문화재연구원 문화재돌봄사업단은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도내 문화재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산 자생화 씨앗을 파종하는 문화재 관람 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한다.

'자생화'란 사람의 손길이나 도움 없이 자연스레 피고 자라는 꽃을 의미하며 새하얀 꽃잎과 우아한 자태의 구절초(꽃말: 순수, 고상, 어머니의 사랑), 100일동안 꽃이 피는 슬픈 전설의 백일홍(꽃말: 행복, 인연, 그리움), 로마에서 나라를 지키다 죽어간 베드로 장군의 얘기가 전해지는 맨드라미(꽃말: 열정), 옛날 중국의 장사가 쏜 화살이 돌에 박혀 피어난 꽃 패랭이(꽃말: 순결한 사랑, 재능) 등 문화재와 잘 어울릴 수 있고, 관람객 등의 호응이 좋았던 식물을 위주로 파종될 예정이다.

이어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문화재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이나 화단, 주변 이동로 등 정비가 필요한 구간에 파종하고 발화 변화의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도내 소중한 문화재 보호와 훼손 방지에 나서게 된다. 이번 문화재 관람환경 개선활동은 지난해 대상문화재 6개소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문화재 방문객을 비롯한 관리인, 유관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문화재 관람환경 개선에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대상 문화재를 46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