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광명갑 당협위원장, 백재현·이언주 의원 사과 촉구
▲ 25일 오전 자유한국당 이효선 광명갑 당협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고통받는 광명시민에게 백재현·이언주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부지 인근 노온정수장 위치해 시민들 환경피해·고통 우려"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이효선 광명갑 당협위원장은 25일 "막대한 환경적 피해로 고통을 받게 될 광명시민에게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광명시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광명시 지역구의 백재현, 이언주 의원은 왜 침묵하고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구로차량기지가 이전하는 광명시의 부지 100여m 옆에는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노온정수장이 오픈돼 있다"면서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통해 33만 광명시민은 철도에서 내뿜는 카드뮴, 구리, 납 등 중금속이 들어간 물을 마셔야 하는데 백재현·이언주 의원은 괜찮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가)광명시장으로 일하던 2009년 건교부와 서울시 고위직 관계자들이 광명이 최적지라며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협의하러 왔으나 지하화만 검토할 수 있다고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그런데 최근 국토부 과장이 박승원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8년간 14회 협의한 끝에 합의가 됐다는 말을 했다는데 양 전 시장은 어떤 합의를 했는지 시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해야 한다면 광명시민들이 독성 중금속과 소음, 분진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