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육지원청은 동안구 나눔초등학교 꿈갈피 도서관이 재 개관됐다고 25일 밝혔다.
 
꿈갈피도서관은 책 속에서 꿈을 꾸고, 꿈을 찾으라는 의미이며, 교육지원청의 도서관 환경 개선 사업 지원금과 안양시청의 학교 시설 개선 지원금을 받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2005년 개교한 나눔초등학교는 도시형 소규모 학교를 지향한다. 개교 당시 함께 지어진 도서관은 안전상의 문제로 2층을 학생들에게 개방하지 못해 1층의 열람 공간만 사용다보니 공간활용도가 낮았다.
 
또한 성인들의 서재를 연상케 하는 어두운 색상의 서가들이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상대적으로 좁은 열람공간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이번 도서관 리모델링은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보완, 화사하고 어린이 친화적인 도서관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출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마루형 구조로 도서관의 모든 곳이 열람 공간이 된다.
 
특히, 2층으로 이어지는 높은 벽 서가는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을 모티브로 했으며, 쓸모없던 위쪽 공간까지 책을 전시해 독서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푸른빛이 나오는 높은 천정은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싹트게 했다.
 
또 ㄷ자형 서가 배치와 집모양의 그림책 공간, 동그란 바퀴 모양의 열람 공간은 기존의 평면적이고 딱딱해 보이던 도서관의 이미지를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공영옥 교장은 "꿈갈피 도서관이 어린 시절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어 학생들에게 미래로의 풍성한 꿈을 안겨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