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프로젝트 재개
대북 독자제재 해제 촉구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위원장인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24일 "정부가 대북독자제재를 해제하고 나진-하산프로젝트를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나진-하산프로젝트 재개 필요성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반 톤키흐 나선콘트랜스 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진-하산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큰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이 프로젝트를 반드시 재개시키겠다는 톤키흐 대표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톤키흐 대표는 "나진항을 거쳐 러시아 석탄을 한국에 들여오면 연간 5000만불 이상의 경제적 이득과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나진항은 러시아 철도공사 소속으로 굉장히 안전하고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독자제재를 해제해 러시아, 북한과 협력하면서 얼마나 큰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경험해 보면 좋겠다"며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로 인해 나진항에 입항했던 선박이 180일간 우리나라에 입항할 수 없다"며 "독자제재 해제와 나진-하산프로젝트의 재개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위에서 활동 중인 유동수(인천 계양갑)·박정(경기 파주을)·오영훈(제주을) 의원이 함께 했으며, 톤키흐 대표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해 25일 열리는 북·러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