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경기 4곳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산업단지 내 6곳을 청년층 일자리와 연계된 공공임대주택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사업' 후보지 6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창업인이나 전략산업 종사자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업무·회의공간·창업카페 등 창업이나 전략산업 종사에 필요한 지원시설을 함께 입주시키는 형태의 주택 정책이다. 크게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과 전략산업 종사자가 입주하는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 두 가지 유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행복주택과 기존주택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인천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LH는 여기에 주택 100호를 건설할 예정이다. 여기에 IT·바이오·첨단R&D 분야를 지원하는 기업성장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경기 성남 일반산단과 성남 위례택지개발지구에는 각각 주택 150호·470호가 건설된다. 성남 일반산단 사업은 IT·바이오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와 연계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위례지구 사업은 벤처집적시설·ICT 허브·인큐베이팅 센터와 연계 예정에 있다.

경기 안산고잔 사업은 안산도시공사와 안산시가 추진한다. 중앙역 역세권 임시주차장 부지에 주택 100호를 건설하고, 창업지원센터·청년창업큐브·창업보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창업지원시설과 지역전략산업지원시설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입주 대상은 청년 창업자·전략산업 종사자 중 지방자치단체가 기준을 세워 선정하게 된다. 무주택세대 구성원이여야 하며, 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역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 유형"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