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월보다 11.7%↓
전국적으로도 감소세
올 초 인천에 둥지를 튼 창업기업의 수가 지난해에 견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창업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인천지역 창업기업은 696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조사된 7883개보다 11.7% 감소한 수치다.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전년동월 증감률이 가장 컸다.

인천 다음으로는 부산(5.2%)과 서울(4.6%)의 감소 폭이 컸으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는 창업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인 12월보다는 인천 창업기업이 996곳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올 1월 창업기업은 전년동월대비 4192개(3.4%) 감소한 11만9286개로 집계됐다. 2017년 10만93개에서 지난해 12만3478개로 늘었다가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3만1486개(26.4%)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부동산업(2만6440개, 22.2%), 숙박·음식점업(1만4256개, 12.0%), 건설업(6665개, 5.6%), 운수·창고업(6154개, 5.2%), 제조업(5774개, 4.8%) 순으로 설립됐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창업 도전이 잦았다.
40대가 3만3254개(27.9%)의 사업장을 차렸으며 50대(2만9487개, 24.7%), 30대(2만7041개, 22.7%), 60세 이상(1만6588개, 13.9%), 30세 미만(1만2787개, 10.7%)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 신설법인 통계를 보완해 개인과 법인기업 등 창업 전반의 현황을 분석할 수 있는 '창업기업 동향' 통계를 적용했다. 그동안은 전체 창업기업의 10% 수준인 법인만 분석하고 전체 창업자의 90%를 차지하는 개인사업자의 현황은 1년에 한 번만 집계해 창업 전반에 대한 분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창업기업 동향' 통계는 내년부터 기존 '신설법인 동향' 통계를 대체해 발표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