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방 … 구리시, 명칭 공모
구리시가 34년된 왕숙천 잠수교를 새롭게 만들어 6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새 다리가 완성되면 우기 때 왕숙천 잠수교가 물에 잠겨 우회하던 시민들의 불편이 사라진다. 24일 시에 따르면 왕숙천 잠수교(세원교) 철거를 완료하고, 최근 신설 교량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기존 왕숙천 잠수교는 구리 동창마을과 남양주 다산지구를 연결하는 다리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왔다. 하지만 설치된 지 34년으로 낡고 안전사고가 우려돼 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통행제한(D등급)으로 철거가 진행됐다.

35억원 사업비가 드는 새 교량은 왕숙천 하천정비 기본계획상 홍수가 발생했을 때에도 통행에 지장받지 않은 높이로 만들어진다. 신설 교량은 길이 228m, 폭 5m 보행 전용교로 현재 상판을 올리는 작업 중이다. 시는 6월 신설 교량을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시민 및 공무원의 제안을 받아 새 보도교 명칭을 정하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로 시민, 공무원 등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시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로드 한 후, 이메일 및 팩스, 우편 등으로 보내면 된다.

이를 위해 시 홈페이지 공모 내용을 게시하고 생생문자, 유튜브 등에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17일까지 5일 동안 공모를 심사해 접수된 건 중 올행정시스템 설문조사를 활용해 선호도 상위 3개를 선정하고, 다음달 25일 명칭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교량 설치로 우기 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왕숙천을 건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