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마을재생프로젝트 활발

 

▲ 인천 동구 원괭이부리마을 생동감 프로젝트.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2016년부터 매년 주거취약지역 1곳 선정해 탈바꿈
올해 4호 개선지역 동구 하수마을 … 11월 개소 목표

열악한 재정으로 독서환경 조성 어려운 아동센터엔
공간 리모델링 통해 책방 설립 후 양질의 도서 지원



인천 원도심이 생동감 넘치는 마을로 바뀌고 있다.

어둡고 칙칙한 원도심 골목길 담벼락이 화려한 예술 작품으로 변모하고, 낡은 책방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천도시공사의 '생동감 프로젝트'(생기 있는 동네 만들기 감동 프로젝트), 꿈의 책방 프로젝트로 원도심은 칙칙한 기존 분위기를 탈피해 형형색색 봄옷을 입은 듯 화사한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 생기 있는 마을, '생동감 프로젝트'

생동감 프로젝트는 낙후된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도시재생 업무역량을 적극 활용해 매년 주거취약지역 1개소를 선정,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이 사업은 내부 직원과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결합하면서 빛을 낼 수 있었다.

사업 아이템은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사업명은 시민 공모로 선정했다.

네이밍에서처럼 생기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동감 1호 마을은 2016년 개소한 동구 원괭이부리마을이다. 2017년 동구 만북접경마을, 작년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인 남동구 만부마을을 선정해 3호 마을을 조성했다.

만부마을의 경우 과거 신시가지 개발에 따라 철거민이 정착한 곳으로, 30년 이상의 노후 주택이 많아 주거환경이 물리적으로 쇠퇴한 곳이다.

공사는 만부마을 주민협의체와의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펜스 및 주차장 구역의 미관개선, 마을게시판 설치 등을 실시하며 주민참여형 사회공헌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올해 생동감 4호 마을은 동구 화수마을로 선정됐다. 노후시설 정비 등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해 올해 11월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가고 싶은 '꿈의 책방'

생동감 프로젝트와 더불어 '꿈의 책방' 프로젝트도 도시재생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이어져온 '꿈의 책방' 사업은 인천 내 지역아동센터에 책방 설립 및 양질의 아동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 8월 6호점 개소를 앞두고 있다.

공사는 열악한 재정 탓에 독서환경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센터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1호점 서구 가좌동 은가비지역아동센터부터 2호점 남동구 한빛지역아동센터 등에 이어 작년에는 서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인근에 위치한 '사랑의 지역아동센터'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한 5호점을 개소했다.

 

 

"내실있는 사회공헌으로 시민행복지수 높이겠다"

-서경호 경영본부장


"어두 침침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어 더불어 사는 마을이 탄생 중입니다. "

인천도시공사는 생동감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면서 시민 행복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서경호 인천도시공사 경영본부장은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자 고유사업 영역인 도시재생·주거복지 영역과 나눔·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일반영역으로 나눠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 및 시민 체감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예산규모를 확대 편성하고, 올해는 전년 대비 8% 증액한 예산으로 총 20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러 사회 공헌 사업 중 특히 생동감 프로젝트와 꿈의 책방 사업은 시민들과 아이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길게는 4~5개월에 걸쳐 지역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 경영본부장은 "주민들이 모두 원하는 방향으로 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갖고 협의를 하고 있다"며 "담장이 낡아 담장 정비, 색칠을 하고, 마을 잔치도 열어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은 마련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 경영본부장은 꿈의 책방 사업이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서 경영본부장은 "지역 아동 센터가 낙후된 곳이 많이 있는 데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눈에 띄게 분위기가 더 밝아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어 만족도도 그만큼 더 높은 만큼 꿈의 책방 사회 공헌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