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프로젝트 시민포럼
평택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9.5㎍/㎥로 국내에서 대기질이 가장 나쁜 곳 중 한 곳으로 공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오염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세부적인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3일 경기도와 평택시 등 지방자치단체, 학계, 환경단체, 지역 언론인 등이 참가한 '푸른 하늘 프로젝트 미세먼지 시민포럼'에서는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을 주최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는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했다"며 "오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환경정책기본법상 대기환경기준인 50㎍/㎥ 이내로 달성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기조발제, 주제발표, 공개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일건 아주대학교 환경연구소 박사는 '평택지역 대기오염물질 현황과 종합 관리대책'이란 주제로 평택시 대기오염물질 현황을 분석하고 최근 7년간(2011~2017) 미세먼지 농도가 57~63㎍/㎥으로 연평균 대기환경기준(50㎍/㎥)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박사는 평택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국외요인을 포함, 대기오염 악화원인(미세먼지 등)의 과학적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미래 대기환경의 전망 및 대기개선요구 등을 반영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현희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경기도 미세먼지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올해 비상저감조치 사상 처음으로 7일 연속 발령된 경기도의 사례와 미세먼지 비상대응 도민 안심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추진방향으로 경기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발굴을 위한 조례제정 등 도차원의 한발 앞선 대책을 제시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