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무해 가습기 '국내 시장 1위'
▲ ㈜미로의 가습기 NR07R 제품. 습도케어가 가능하다. /사진제공=㈜미로 페이스북

 

 

세련된 디자인·성능

지식재산권 300여건

출시 초기부터 보호


"내 아이, 내 가족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의 소재 선정과 인체에 무해한 생산방식이라는 원칙에 맞춰 모든 제품을 생산합니다. 그것이 일상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가습기 전문 제조업체 주식회사 미로는 지난 2014년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우리 아이와 부모님, 임산부, 누구나 언제든지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우리'를 위한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가습기살균제 사건부터 기존 제품은 세척이 쉽지 않아 물때가 잘 끼고 소재에 대한 안정성 검증을 하지 않아 위생문제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새로운 구조로 돌파하기 위해 미로는 새로운 실험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투박한 가습기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단기간에 국내 가습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미로의 성장에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한몫 했다.


2014년 창업 이후 매년 50여건의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출원해 창업 6년 만에 300건이 넘는 지식재산권을 출원 및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글로벌 IP(지식재산) 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선정 시점을 전후로 출원·등록 비율이 1.5배 이상 높아졌다.


2014년 26억원의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직원 수 또한 급증해 2016년 20여명의 직원은 지난해 5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miro'와 'airest'라는 두 개의 브랜드로 제품을 개발, 생산, 유통, 판매를 하고 있는 주식회사 미로는 브랜드 출시 초기부터 상표권과 디자인권을 출원해 권리를 보호하는 것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매년 글로벌IP스타기업의 사업 중 특허맵과 디자인맵 사업으로 신제품에 대한 특허 및 디자인과 관련된 국내외 권리를 검토해왔으며, 이를 통해 경쟁업체 및 경쟁 제품에 대한 동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재는 매년 15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주식회사 미로에서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서동진 공동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들은 지식재산권에 대해 잘 몰라서 확보를 못하고 애써 개발한 기술 및 제품에 대한 권리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며 "창업 초기부터 인천 지식재산센터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