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구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지역화폐 '서로e음'을 다음 달 1일부터 발행한다. 민관이 함께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 서구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이다.

22일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청 내 브리핑실에서 서로e음 발행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 지역화폐는 인천에서 구 단위로 최초이고, 국내에선 최고 혜택을 주는 지역화폐"라며 "서구 주민들 소비가 활발해짐과 동시에 소상공인들 매출이 늘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구 지역화폐인 서로e음은 모바일앱과 선불카드가 결합한 형태로,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본인 개인 계좌와 연결해 필요한 만큼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사용처는 카드 사용이 가능한 인천 전 지역 17만5000여개 점포다. 단,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대기업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자들은 서구 지역 2만5000여개 점포에서 결제한 즉시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구 이외의 인천 지역에서는 6% 캐시백이 가능하다. 연말정산 시에는 현금과 같은 30%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40%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사용 금액에 따라 경품 당첨 기회도 주어진다. 5만원 당 1회 경품 추첨 기회가 생긴다.

또 연 매출 10억원 미만 소상공인들에게는 0.5% 카드 수수료를 지원한다. 서로e음 사용액이 3억원인 사업장은 150만원 혜택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