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적극적인 출산·양육 정책을 벌인다.
구는 6월 '인천시 서구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 인구 규모 지자체 중 최초로 첫째아부터 출산·입양축하금이 지원된다.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이상 500만원이 지급된다.

올 하반기에는 지역 최초로 차상위계층 출산가정에 출산용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지원금 30만원이 서구지역화폐(서로e음)로 지원된다. 또 서구에서 아이를 낳았다면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서구지역화폐(서로e음)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2020년부터는 전문교육을 받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가 집을 방문해 건강관리와 가사지원을 맡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 중 세번째로 제정된 '인천시 서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하며 육아휴직한 아빠들에게 육아휴직 장려금을 월 5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지급한다.

인천지역 처음으로 손주돌보미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올 하반기 시범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영유아 돌봄에 필요한 수유, 이유식, 목욕 등 영유아 관련 사전교육 25시간을 이수한 조부모가 직접 손주를 돌보는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용가정 자녀수, 맞벌이 여부에 따라 5~10개월 월 최대 24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며 2020년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