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2시30분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 인천 방향 진입로 인근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근 공사장 관계자들과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내 편도 5차로에서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했다.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30분쯤 "아스팔트 바닥이 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 본 결과 지름 1m, 깊이 70㎝가량의 땅꺼짐이 발생해 있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로 하나가 통제되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서구청에 따르면 땅꺼짐이 일어난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지관리하는 공사장 인근에 있는 도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지하에 묻은 하수관에서 물이 누수돼 흙이 쏠리면서 빈 공간이 생긴 것 같다"며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가장 약한 부분에서 땅꺼짐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배관 등을 확인한 후 도로 정비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