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매각…내주중 최종계약

인천 부평에 있는 시티백화점의 경영권이 롯데백화점으로 넘어간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시티백화점의 운영권자인 동아건설은 시티백화점을 양수도하기로 합의하고 빠르면 18일 이후 최종협상을 거쳐 다음주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백화점 매각은 모기업의 경영난에 따른 것으로 IMF 이후 지역 백화점중 경영난에 따라 경영권 이전이 추진된 것은 부평 주영백화점에 이어 두번째이다.

 시티백화점 매매는 자산인수방식으로 이뤄지며 거래대금은 500억원선으로 알려졌다.

 동아건설은 채권은행단에 제출한 워크아웃 플랜에서 시티백화점의 매각대금을 4백96억원으로 제시했었다.

 롯데는 이를 위해 이인원 사장이 금명간 일본으로 건너가 신격호 회장에게 합의 내용을 보고한 뒤 최종 재가를 얻을 계획이다.

 동아건설도 시티백화점의 점장을 본사로 발령하는가 하면 회사정리에 대해 노동조합과 협의할 방침이다.

 지난 91년 문을 연 시티백화점은 연면적 9천9백59평(지하3층,지상6층)에 매장면적은 3천6백43평으로 지난해 1천5백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모기업인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올들어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