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기 좋은 날이 찾아오면서 수원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헬륨기구 '플라잉수원'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따뜻한 봄 날씨에 분홍빛으로 물든 수원시내를 한눈에 보기 위해 플라잉수원 이용을 문의하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이곳에 시민 6025명이 방문했다. 추운 날씨에도 매달 2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플라잉수원을 이용한 것이다. 4월 들어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까지 겹치면서 이용 수가 상당해졌다. 계류식 헬륨기구인 플라잉수원은 지난 2016년에 운영된 이후 무려 10만명의 이용객이 찾아왔다.

이용객들은 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수원 시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 호평하고 있다.

파주에서 방문한 김모(25·여)씨는 "열기구를 타고 넓은 세상을 바라다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며 "높은 하늘에서 수원의 모든 건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답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26·여)씨도 "처음에는 하늘로 올라간다는 것이 무섭게 느껴졌지만, 높은 곳에서 꽃이 핀 광경을 바라보니 환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금동환 플라잉수원 대표는 "봄·가을과 같은 날에 관광객이 찾아와 기존보다 이용이 더 많다"며 "커플의 데이트 코스나 외국인 관광코스, 축제·행사 관람 등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이아영 인턴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