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 고려 숨결 그대로' 12월 문열어
오는 12월 재개장될 김포애기봉평화생태공원(김포시 월곶면)에 고령왕조 천년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관이 조성된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계획한'북한 고려문화유산 디지털체험관'건립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차세대 실감콘텐츠 개발지원 사업'공모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애기봉에서 23㎞ 떨어진 개성은 500년간 고려왕조의 수도로 2013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개성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된 지역으로 시는 과기부와 함께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상현실(VR) 체험관을 조성하게 된다.

오는 12월까지 애기봉에 설치될 가상현실 체험 존은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와'고려 첨성대 체험' 두 가지이다.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는 애기봉에서 열차를 타고 조강철교를 건너 개성에 이르러 송악산과 개성 성곽, 남대문, 경천사, 선죽교, 공민왕릉을 살펴보며 천 년 전 고려의 수도를 느끼게 된다.
고증을 거쳐 삼차원(3D)디지털로 재현한 고려왕궁 '만월대'와 국가행사인 '팔관회'의 화려한 장관도 볼 수 있다.

'고려 첨성대 체험'은 개성에 있는 첨성대를 실물모형으로 재현해 천문관측장치인 혼천의를 손으로 직접 사용해 별을 관측하고 사계절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애기봉 가상현실 체험 존은 촉감과 바람,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실감 콘텐츠와 핵심기술을 활용해 구현된다.
시는 조강전망대와 평화관, 생태관, 통일미래관 3개 전시장과 더불어 가상현실 체험관 콘텐츠까지 추가되면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관광객 유인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