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김포 현장실사'
김두관 의원이 정하영 시장 등과 함께 축구종합센터 선정 심사위원들에게 김포시의 센터 설치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청
김두관 의원이 정하영 시장 등과 함께 축구종합센터 선정 심사위원들에게 김포시의 센터 설치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현장실사에서 11만평의 센터 부지 중 3만평을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등 기타 생활체육시설을 자체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정하영 시장은 22일 통진레코파크에서 허정무, 홍명보 등 11명의 대한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 후보자 선정 심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장 실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33만㎡ 부지에 1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형 스타디움(1000석 이상),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와 200여명의 상근직원 이 쓸 사무동과 식당, 휴게실 등도 함께 설치될 예정으로 김포시는 앞서 전체 사업비 중 200억 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 김포시가 축구협회의 부담 최소화를 위해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등의 시설을 자체 설치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한결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포시는 제2외곽순환도로 서김포통진 인터체인지(IC) 인근인 양촌읍 누산리 일대 369,000㎡(111,320평)를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정하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을 통과하고 이날 현장 실사를 받았다.

정하영 시장은 이날 "김포시의 유치부지는 김포국제공항과 15분, 인천국제공항과 30분 내 위치하고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 도로망과 연계 돼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배후에 수도권 1500만 명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통일한국 축구의 100년 대계를 수립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포시 설명에 이어 부지를 직접 돌아본 허정무 심사위원은 "개인적으로 김포시가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축구전용구장을 3만석 규모로 확대한다면 프로축구구단과 에이(A)매치 경기 유치가 가능하다. 1만5000석 규모 전용구장을 3만석으로 확대해 제안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지역 국회의원인 김두관 의원이 재정위원회 소속이라 국비 등 재정적 지원에 유리할 것"이라며 김 의원의 답변을 물었다.

이에 김두관 의원은 "저뿐 아니라 홍철호 의원 역시 국토위 소속이라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김포시 선출직들은 여야 할 것 없이 김포 발전을 위해 철저히 공조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지선정위원회는 2차 심사를 통과한 김포시를 비롯해 경주시, 상주시, 여주시, 예천군, 용인시, 장수군, 천안시 등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24일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3개 우선협상 대상 도시를 선정하고 오는 6월 중 최종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장실사는 정하영 시장,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원과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영상물 상영과 정하영 시장의 PT에 이어 심사단의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