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를 뿌리 뽑고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우리 해경을 포함한 북태평양 6개국 해경이 머리를 맞댔다.
해양경찰청은 15~19일 러시아 남사할린(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열린 '제20차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전문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러시아 해경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 해경을 포함해 미국·일본·중국·캐나다 해경 70여명이 함께했다.
각국 해경들은 최근 주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마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약밀수와 밀입국 단속 사례를 공유했다.

또 국경을 넘나드는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와 불법조업 어선에 어떻게 공동 대응할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우리 해경은 이 자리에서 북태평양과 동중국해 불법어로 감시활동에 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사증이 없는 상태로 낚시어선을 이용해 밀입국한 외국인과 화물선을 타고 전북 군산항으로 입항한 뒤 밀입국한 외국인 사범을 검거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