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포럼'
▲ 지난 19일 인천 남동구 베스트웨스턴로얄호텔에서 열린 '마을교육공동체포럼'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호 협력해 마을 전체를 아이들 배움터로 탈바꿈하는 시도가 수면 위로 올랐다.
인천시교육청은 19일 인천로얄호텔에서 '마을교육공동체와 공간자치'라는 주제로 인천마을교육공동체포럼을 열었다.

시교육청과 마을교육공동체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마을교육공동체 관점에서 학교 공간 혁신을 바라보고 교육 주체들에 의한 공간자치 실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첫 대규모 공론장이다.

포럼 1부 강연자로 나선 교육부 김태은 교육보좌관은 1962년 학교 표준설계 이후, 50년 넘도록 크게 달라지지 않은 학교 환경을 꼬집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 참여 설계를 기반으로 학교 공간을 창의적으로 혁신하려는 교육부 정책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민주적인 마을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공주대 고인룡 교수가 교육공간 민주성을, 김준수 동탄중앙이음터장은 '마을과 학교, 주민을 잇는 마을교육공간'에 대해 전했다.

그러나 시교육청, 인천시, 교육부, 정치권 등 각계 인사들이 이날 오후 세미토크 무대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놓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빠져 알맹이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성훈 교육감, 박백범 교육부 차관,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국회 교육위원인 박찬대(인천연수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동진(서울 도봉구청장)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장, 김강래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세미토크 참석자로 이름을 올리며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주고받는 게 아니냐는 기대들이 컸기 때문이다.

이날 도 교육감은 "21세기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공간을 제공해 줘야 한다"며 학교 공간 개선 당위성을 강조했고,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유은혜 교육부 장관 대신 참석한 박백범 차관은 유 장관 인사말 원고를 대독하는데 그쳤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