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까지 온누리 감리교회서 전시
▲ 만종 작품

▲ 만취 작품

소방관 출신 서예가인 만종(晩從) 박을용 작가가 스승인 문인화가 만취(晩翠) 김용복 작가와 함께 '스승과 제자의 말씀과의 동행'을 주제로 인천 계양구 용종동에 있는 온누리 감리교회 전시
관에서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인천 서부소방서장, 계양소방서장, 인천소방본부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하고 올해 1월 퇴직한 뒤 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로 임직하여 '소방관 목사'로 잘 알려진 박을용 목사는 산곡동 가현교회에서 협동목사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부활절을 맞아 5월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인 이번 전시회는 성경을 붓으로 필사한 고서형태의 책과 두루마리 서화 등 서예작품 40여점과 문인화 40여점을 통해 스승과 제자가 어우러져 펼치는 색다른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한국기독소방선교회장, 인천예총 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을용 작가는 인천서예대전 특선, 청양면항최인현 서예대전 특선, 단군서예대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도 갖고 있다.

김용복 작가는 대한민국 서예전과 서도대전 초대작가와 함께 전주 대사습놀이 휘호대회와 추사 휘호대회 초대작가로 세종문화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 등 모두 13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현재 만취 서화실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박을용 작가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붓을 들고 오랜 기간 성경을 필사하면서 도전하는 가운데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자 했다"며 "스승과 제자가 말씀과 동행하면서 작품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작품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