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주 목요일마다 '박상원 브런치 콘서트'
'세계 문학-삶' 연결고리 찾고 클래식 감상
클래시칸 앙상블 등 수준급 연주자 만남도
▲ 박상원

▲ 클래시칸 앙상블

부평구문화재단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공연 '브런치 콘서트'가 올해 들어 '박상원과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로 새 단장을 마치고 매월 넷째 주 목요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박상원과 함께 하는 브런치 콘서트'는 '중년을 건너는 세 가지 방법'으로 구성, 세계적인 명작 문학작품을 2개씩을 다루고 이와 관련된 클래식 음악을 청해 듣는 '클래식으로 듣는 문학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학 작품 속에 담긴 메시지와 관객들의 삶의 연결고리를 찾고 클래식 음악을 청해 듣는 구성이다.

첫 번째 콘서트는 '<안나 카레니나>와 <마담 보바리>가 들려주는 유혹을 이기는 방법'으로 오는 25일 오전 11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
'박상원의 브런치 콘서트'는 두 작품을 통해 중년을 건너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권태와 유혹을 성숙하고 세련되게 제압하는 팁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년을 건너는 세 가지 방법'을 관객과 함께 나눌 배우 박상원은 공연 콘셉트인 '선물처럼, 숙제처럼 받아든 나이를 향해 어떻게 하면 잘 나이 들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문학 작품들에 대한 깊이있는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진솔하고 성숙한 그만의 메시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멋진 중년의 상징' 박상원은 드라마 '모래시계'부터 최근 '하나뿐인 내편'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연극 '벽을 뚫는 남자', '세일즈맨의 죽음', '레인맨'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 출연하며 베테랑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템페스트'의 총연출을 맡아 공연예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감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나 카레니나와 마담 보바리의 심경을 음악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탱고 음악 및 사랑의 슬픔과 기쁨을 대조적으로 다룬 소품곡들을 선보인다.

피아졸라의 'Adios Nonino(잘가요)', 'Primavera Portena(항구의 봄)', 'Leonora's Love Theme(레오노라의 사랑 테마) 등을 국내 정상 반도네오니스트 이어진의 연주로 들려준다. 반도네온은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연주되는 일종의 아코디언으로 탱고음악에서 많이 쓰이는 악기이다.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관객과 문학의 징검다리가 되어줄 음악에 밀도를 높이기 위해 '브런치 콘서트'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다. 또 이어진과 함께 국내 정상 클래식 앙상블팀인 '클래시칸 앙상블'과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등 수준급 연주자들을 만나 볼 수 있다.
14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1만5000원. 032-500-2000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부평구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