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서 정기 무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여석 기타 오케스트라'가 오는 28일 오후 4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52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사람들아!'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 80세 생일을 맞은 리여석 선생을 기념해 일본 자매 연주 단체를 비롯해 전국 기타 연주자들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리여석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로 기타 오케스트라를 편성해 지금껏 500여곡의 악보를 기타 오케스트라로 편곡했고, 이 오케스트라는 내후년 창단 50주년을 맞는다.

리여석 기타 오케스트라의 비발디 '팡파르 1악장'(두 개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으로 문을 연 공연은, 일본의 세키야 세이지 지휘자가 이끄는 사가기타앙상블이 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의 회상',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연주를 잇는다.

이어 리여석 기타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지크' 1~4악장을 선사한다.
52회 정기연주회의 백미는 리여석 기타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서곡' 모음이다.

모차르트의 '휘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과 '에그몬트 서곡'에 이어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리여석 기타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음반을 소니뮤직을 통해 세상에 내놨다. 모두 13곡이 담긴 음반에는 '빈은 언제나 빈', '크시코스 우편 마차', '스와니 강', '다뉴브강의 잔물결'과 '한국민요모음곡' 등이 담겼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