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악제' 개막 … 이틀간 계산체육공원 일원서 진행
▲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5회 계양산 국악제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길놀이 행렬 모습. /사진제공=계양구

축제 시작 알리는 '길놀이 행렬' 오후 2시 작전역서 출발




인천 계양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계양산 국악제'가 오는 27일 막이 오른다.

계양산 자락에서 올해부터 이틀간 펼쳐지는 국악제는 전국 국악 경연대회와 길놀이 행렬 등의 일정으로 채워져 시민을 찾아간다.

계양구는 27~28일 계산체육공원 일원에서 제5회 계양산 국악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계양구가 주최·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계양산 국악제는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지난 2015년 계양 정명 800주년을 맞아 계양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도록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과 국악을 접목한 축제다.

계양산 국악제는 올해부터 이틀간 개최되면서 체험 행사와 유명 국악인들의 축하 공연, 지역 국악인들의 발표 무대로 한층 풍성해졌다.

계양산 국악제는 27일 오후 2시 작전역을 출발해 경인교대입구역, 계산삼거리, 계산역을 거쳐 계산체육공원으로 향하는 길놀이 퍼레이드로 흥을 돋운다.

40여개 단체에서 1300여명이 참가하는 길놀이 행렬은 2.5㎞ 구간에서 펼쳐진다.

길놀이 행렬단이 이날 오후 3시30분 계산체육공원에 도착하면 개회식이 이어진다. 국악인 김영임, 박애리, 김세레나, 최숙희 등의 축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폐막 공연에선 국악인 남상일과 계양구립 풍물단, 남사당 인천지회가 공연을 선보인다.

인천지역 풍물단들은 '계양산 신명 메아리'를 주제로 대동놀이를 벌인다.

전국 국악인들이 참가하는 경연대회는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27일 오전 9시부터 계산체육공원과 계양산 야외공연장, 계양문화회관, 사회복지회관에서 사물놀이와 민요, 전통무용, 기악 등의 예선과 본선이 펼쳐진다.

28일 오전 9시부터는 계산체육공원에서 풍물 부문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계양산 국악제에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거리 공연도 벌어진다.

27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산체육공원에는 먹거리 바자회와 떡메치기 체험, 공예품 전시, 가훈 써주기, 줄타기 체험 등의 부스가 차려진다.

마술과 난타, 1인극 등의 거리 공연도 예정돼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구민과 계양산을 찾는 등산객이 어우러져 우리 가락의 멋들어진 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양 역사와 유구한 전통예술을 즐기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