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8일, 재향군인회 산하 예비역 단체를 대상으로 파주 서부전선 최전방 경계작전 현장 체험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재향군인회 산하 단체 가운데 우수단체로 추천받은 예비역 단체 중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 영관장교 연합회, 부사관 총연합회의 임원진 30여 명을 초청해 접적지역 경계작전 현장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도록 했다.


육군은 지난해 9·19 남북 공동 군사합의 이후 한반도 안보환경의 전환기적 변화 시점에서 예비역 단체 회원들에게 최전방 GOP 과학화경계 시스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보공백 우려를 불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참석자들은 최전방 경계작전부대 장병들과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도 함께 청취했다. 


국방개혁2.0 추진에 따라 병력 위주의 기존 경계작전 개념에서 과학화 시스템으로 변모한 모습을 본 참가자들은 DMZ 내 철거 GP 중 1개소를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둘러보고, 첨단 과학화 장비가 전력화돼 운용 중인 접적 경계작전 시스템을 체험했다.


김태문 영관장교 연합회 사무총장은 "전역한 지 오래된 예비역으로서 남북 군사합의와 국방개혁2.0은 그저 피상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최전방 현장에서 오감을 통한 실증적인 체험을 해보니 육군의 첨단화된 GOP 경계작전 시스템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장병들의 확고한 대비태세에 신뢰가 두터워졌다"며 "이제는 군을 믿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