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21%서 제동…내달 24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
인천의 신성장 동력이 될 메카트로닉스(MT) 센터 건립 사업이 재추진된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내 MT센터를 조성할 민간사업자를 찾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테크노파크 확대산업기술단지(송도동 172의 6) 연구시설용지 1만1996㎡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TP가 부지를 공급하고 민간사업자가 자금조달과 설계, 시공, 분양, 인허가를 담당하는 민관합동개발(지주공동개발) 방식으로 이뤄진다.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는 기계공학(Mechanics)와 전기·전자공학(Electronics)의 합성어로 전자공학에서 파생한 기술을 기계공학에 적용하는 새로운 분야다. 산업 자동화를 위해 필요한 기계 분야와 컴퓨터를 활용한 전기전자 분야를 융합한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MT센터에는 메카트로닉스와 관련된 벤처기업과 연구시설, 도시형 공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TP는 이를 통해 산·학·연을 연계한 기술 개발 활동은 물론 산업기술 발전과 중소기업 육성,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MT센터는 지하2층, 지상 15·30층 2개동 건물로 송도에 건립될 계획이었으나, 지난 2010년 말 민간사업자인 벽산건설이 부도를 맞으며 사업이 중단됐다.

추정 공정률은 21%로 현 공정 상태를 이어받아 센터를 조성할지는 민간사업자가 제출하는 사업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인천TP 관계자는 "다음 달 2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6월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업체가 선정되면 통상 협약 체결과 인허가, 착공과 분양, 준공, 입주 등의 절차를 밟는다. 업체 제안에 따라 MT센터의 규모와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현재로서는 완공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