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7760명으로 전국 3위
인천지역 2018년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지난해 전국 3위에 올랐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현황'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모두 1만7760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 전국 37만8967명 가운데 4.7%를 차지하는 수치다. 6개 광역시 중에서는 2016년부터 역전당했던 대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인천이 사후 관리 안심시스템을 도입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지역 특화 의료기술을 가진 전문병원 위주로 중증질환 상품을 개발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는 게 시와 관광공사의 분석이다.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점도 또 다른 이유다. 시와 관광공사는 해외 설명회·박람회 참가하고 팸투어 실시 및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인지도 향상에 힘썼다. 통역 코디네이터가 공항에서 의료기관까지 동승해 의료관광을 안내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서비스 질을 높이는가 하면, 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 내 해외 거점 센터를 구축해 해외 마케팅도 강화했다.

이밖에 코디네이터 역량 강화 및 육성 지원, 선도 에이전시 발굴을 통해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데 힘썼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연용 시 보건복지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를 전략 시장으로 삼아 인천이 글로벌 헬스케어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