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위해서도 인도적 지원 필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사정에 밝은 인세반 회장이 직접 주제발표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인 회장은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 등 1995년부터 24년간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강력한 유엔 제재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매년 4월과 10월 의약품을 싣고 북한으로 넘어가 12곳의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치료약을 전달해왔다.

송 의원은 "5세 미만의 영유아나 임산부를 위한 식량 지원이나 결핵 치료 등 의약품 지원조차 하지 않으면서 신뢰를 얘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라도 대북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며, 식량ㆍ비료 등 지원은 하노이 회담 이후 냉랭한 북·미,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월 유엔에 공문을 보내 "지난 1월부터 노동자 가정에 대한 배급량을 1인당 550g에서 300g으로 줄였다"면서 공개적으로 긴급 식량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