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제1의 도시' 위상
시민 여망·우수 인프라 저변
"작년 아쉬운 준우승 뒤집자"
회원 3만1000여명 '구슬땀'
공평 복지·건강·화합 큰잔치
▲ 지난해 양평군에서 개최된 제29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한 안산시 선수들이 올해 10월 개최되는 제30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1350만 경기도민을 위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하 도생활체전)이 오는 10월 18~21일 안산시에서 펼쳐진다.

제30회 맞는 올해 도생활체전에는 31개 시·군 소속 선수와 임원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양평군에서 열린 제29회 도생활체전 1부 경기력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만1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시 생활체육회는 올해 홈 이점을 살려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안산시 생활체육의 저력

시는 올해 10월 열리는 대회까지 포함해 모두 세 번째(2007·2013년) 도생활체전을 열게 됐다.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기록으로,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는 수원시(1992~1995·2014년·5회)다.

도생활체전을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도시는 31개 시·군 중 12곳이다. 시보다 인구가 많은 도내 지자체가 올해 기준 6곳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이런 배경에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그의 걸맞은 체육시설 인프라가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산에는 3만5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와~스타디움을 대표로, 공공 체육시설이 모두 91개소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30만여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학교 등 민간시설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늘어난다.

시 체육시설 인프라는 전국 제일의 생활체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자랑한다.

생활체육 종목 가운데 사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을 치를 수 있을 만큼 경기장은 다양하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홈구장으로 이용하는 상록수체육관을 비롯해 지역거점 생활체육관은 17개소에 달한다.

천연·인조잔디가 갖춰진 축구장은 15개소, 야구 전용구장도 6개소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전용 수영장·국궁장·야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도 마련됐다.

장애인·고령자를 위한 시설도 우수하다.

장애인이 참여 가능한 론볼경기장과 게이트볼장, 그라운드골프장 등도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우수한 체육시설 인프라는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이어지기 마련. 현재 시 생활체육회에 등록된 생활체육 단체는 50개 종목에 달한다.

튼튼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토대로 다양한 종목에 몸담은 회원은 모두 3만1000여명. 최고 4000여명이 넘는 회원이 있는 태권도협회부터 회원수가 13명인 역도연맹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시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생활체육은 누구나 공평하게 누리는 복지이자, 시민의 건강과 화합에 기여한다"며 "생활체육이 시가 지향하는 '살맛나는 생생도시'를 여는 소중한 열쇠라 생각하며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홈에서 우승 넘보는 안산시

홈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올해 도생활체전에서 시는 우승을 노린다.

시는 지난해 도생활체전 1부 볼링·국학기공·육상 3개 종목에서 종합우승, 축구·배구·자전거 3개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경기력상 부문에서 2위, 성취상 부문에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경기력상은 최다종목 우승 시 주어지며, 성취상은 성적, 생활체육회 인프라 등이 전년도보다 향상된 순으로 선정된다.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우수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모범상을 받은 안산시는 다른 시·군에 귀감이 됐다.
시는 다양한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종목은 굳히기에 준우승을 차지한 종목은 종합우승을 겨누고 있다.

지난해 전체 종목 23개 가운데 수상을 못한 17개 종목의 절반이 넘는 12개 종목도 일부는 순위권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올해는 홈에서 열리는 이점을 살린다면 경기력 우승도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도 시 전역에 갖춰진 우수한 체육시설에서 기량을 갈고 닦는 선수들은 올 10월 열리는 도생활체전만을 손꼽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전역에 갖춰진 생활체육 시설을 토대로 뛰어난 기량을 뽐내는 선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는 홈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더욱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