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전관리실 안전감찰팀은 지난 1월 2일∼지난달 15일 도내 13개 시·군의 제설제 보관함 관리실태를 불시감찰한 결과 126건의 관리소홀 사례를 적발해 시정 조처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적발내용은 ▲보관함에 쓰레기 방치, 제설 도구 미비치 68건 ▲살포기·제설기 부식 방치 18건 ▲제설제 보관 시 차광 및 방수막 미설치 21건 ▲염수 분사 장치 작동 불량 및 염수액 부족 등 6건 ▲지하차도 결빙 관리소홀 5건 등이다.

A시의 경우 B교차로에 비치된 제설제 보관함을 비운 채 방치하다 적발됐다. 이 보관함은 덮개가 파손돼 안에는 빗물 등 이물질만 있어 제설제 사용이 불가능했다.

C시의 경우 보관된 제설제가 일부 훼손되거나 포대가 파손되는 등 관리가 소홀했고, D시는 자동염수 분사 장치 일부 파손과 장치 미작동, 제설제 부족으로 지적받았다.

송재환 도 안전관리실장은 "적발 및 시정한 사례를 발표하는 것은 눈길 교통사고가 해마다 반복되는 상황에서 예방차원으로 의미가 있다"라며 "매년 겨울철 불시 안전감찰을 통해 안전한 교통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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