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등 국내 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 영향이 60~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민 대다수도 미세먼지 원인은 중국 등 주변 국가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17일 인천 미추홀구청에서 자유한국당 윤상현(미추홀구 을)의원 주최로 열린 '미세먼지 없는 미추홀만들기' 포럼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기여도는 국외가 60~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서·북풍으로 국내에 유입되거나 황사 등이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참석자 10명 중 6명도 외국의 영향이 주된 원인이라고 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 141명 중 96명(67.6%)은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중국 등 주변국가의 영향으로 꼽았다.

전문가는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한 한·중 공동연구와 함께 국내 발생 요인에 대한 맞춤형 저감 대책을 주문했다. ▶관련기사 4면

조경두 인천연구원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은 "미세먼지 요인은 중국이 지배적이고 국내적으로 30~40%의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미추홀구, 동구 등은 항만을 오가는 중대형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만큼 인천남항 석탄부두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