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버닝썬·황하나 사건 명운 걸어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의원은 17일 "버닝썬, 황하나 사건의 수사 상황과 발표를 보면서 경찰이 진짜 명운을 건 절박한 심정인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버닝썬의 공권력 유착 고리로 의심받는 윤 총경은 오락가락 진술을 일삼고 명백한 증거가 나왔을 때에야 억지로 인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수사가 속도 있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15년 황하나씨가 고소 건으로 남대문경찰서를 찾았을 당시 황씨가 울기에 경무과장이 자기 방으로 데려가 달랬고 상황실이 보고 싶다 하여 보여줬다고 한다"며 "보통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김학의 사건, 장자연 사건, 버닝썬 사건을 지목해 검찰과 경찰이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는 점을 환기하면서 "경찰은 버닝썬 사건과 황하나 사건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스스로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육참골단의 결연한 의지가 있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