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보다 각각 '0.1% 감소·1% 증가' … 총무역액 206억달러
올해 1분기 인천지역 수출이 소폭 감소하고, 수입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수출입이 모두 감소세인 반면 인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본부세관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1분기 인천지역 소재 업체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95억불, 수입은 1% 증가한 111억불로 나타났다.

총 무역액 기준으로는 0.5% 증가해 206억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 대비 -8.5%·-6.8% 감소한 1327억·123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무역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전국 무역에서 차지하는 인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7.4%에서 올해 1분기 8%로 커졌다.

인천지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21억불로 전체 수출액의 22%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8%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가운데 반도체는 12억불로 전체 수출액 대비 14%에 이르고 있다. 반도체는 올해에만 9.2% 성장했다.

이 외에도 자동차 및 부품 (16억불·전년대비 -0.8%), 기계류(15.7억불·7.3%), 철강(14억불·-10.2%), 화공품(13억불·10.6%)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24억불, 아세안 18억불, 미국 17.7억불, EU 11억불, 일본 5억불 순이었다.

품목별 수입은 연료(원유·석탄·가스·석유제품)가 42억불로 전체 대비 37%를 차지하고 있다. 연료 수입은 전년 대비 -6.1%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점하고 있다.

뒤이어 전기·전자(24억불·22.2%), 광물(8억불·8.5%), 기계류(7억불·-0.2%), 철강재(5억불·-7.9%) 순이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동 22억불, 중국 18억불, 아시안 15억불, 일본 11억불, 호주 8억불, 미국 7억불이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