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마약풍선' 오·남용 척결해야   
[내 생각엔] '마약풍선' 오·남용 척결해야   
  • 인천일보
  • 승인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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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욱 인천미추홀경찰서 학동지구대 순경

지난달 유명 연예인이 파티용 환각제로 불리는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30대 여성운전자가 환각상태로 차량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체포되었는데, 차량에서는 다량의 '해피 풍선'의 재료가 되는 아산화질소 캡슐 100여개가 발견됐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수원에서는 20대 남성이 머리에 비닐봉투를 쓰고 사망한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해피벌룬과 아산화질소 캡슐 30여개가 발견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주변에서 해피벌룬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해피벌룬은 아산화질소가 채워진 풍선인데, 이 기체를 소량 흡입하면 웃음이 나와서 '웃음가스'로도 불리며, 어린 아이들의 치과치료시 마취용 가스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다량으로 흡입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산소보다 체내에 흡수가 빨라서 체내에 산소공급을 방해해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약물은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지만 단속의 사각지대를 벗어나 일부 사람들에 의한 유통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약약물에 노출되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나아가 이는 오·남용이라는 상황에 놓여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에 큰 피해를 준다.
환경부는 이러한 위험한 물질이 오·남용 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7년 7월부터 아산화질소를 판매·유통할 경우, 기존에 사용했던 소량 용기에서 25L이상 대용량 용기에 담아 유통하는 '아산화질소 규제 방안'을 세웠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우선 아산화질소 불법 판매 의심업체에 대하여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또 성행하는 온라인 거래를 막기 위해 온라인 중개 업체와 협력해 판매·구매자에게 '용도 외 사용시 법적 처벌 대상'임을 알리는 팝업·배너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다. 마약 약물에 대해서는 절대로 호기심을 갖지도 접하지도 않아야 한다. 환각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은 거짓이며 몸에 절대적으로 해롭다는 사실을 인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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