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는 환황해 글로벌 복합허브항만 구축을 선도하는 항만운영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8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여 동안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결과를 토대로 직원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공사는 '환황해 글로벌 복합허브항만 구축을 선도하는 항만운영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현재 67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오는 2028년까지 138억원으로 증가 시켜 PA수준으로 지위를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매출액 증가를 위해 항만관리법인 지정을 통해 항만배후단지 1단계 자유무역지역(142만㎡)의 운영관리 업무를 지속하는 한편 신규 국제여객터미널 관리 업무를 확보해 재정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SPC 설립을 통한 항만 배후단지 2-1단계(113만㎡, 2804억원) 개발과 공동물류센터 건립에 투자하고 2-3단계(23만㎡, 376억원) 법정 타당성 검토 및 개발을 실시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계획으로 공사는 ▲항만 인프라 활성화 ▲고객중심 항만마케팅 ▲항만공사 수익성 강화 ▲사회적가치 기반 경영체계 구축 등 4대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항만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항만 배후단지 적기 조성과 항만 인프라 통합 관리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항만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평택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분석하는 OD(Origin Destination) 용역을 바탕으로 유인가능한 물동량을 파악해 체계적이고 고객 중심의 항만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항만법상 현재 공사는 항만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한계 극복을 위해 공사는 해수부와 경기도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의 지자체 설립 지방공사 출자근거를 마련하고 국내 첫 지자체 참여 항만공사(PA, Port Authority)를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승 사업개발본부장은 "점점 치열해지는 물류시장의 경쟁 속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공사와 국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확정된 2028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토대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임·직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사 신규 비전 공유의 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