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DQ 연구소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에서 디지털 시대를 연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IFEZ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고자 최근 디지털 산업 싱크탱크인 DQ 연구소와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DQ 연구소는 디지털 관련 국제 표준을 만드는 싱크탱크로, DQ 개념을 처음 만든 박유현 하버드대 바이오 통계학 박사가 이끌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DQ 연구소와 DQ 월드(본사)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시민과 기업을 위한 디지털 미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며, IFEZ 내 DQ산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게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디지털 역량지수를 뜻하는 DQ는 지능지수 IQ, 감정지수 EQ처럼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회·감성·인지적 능력을 지수화한 것이다.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와 사용 능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지자체에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정작 스마트시티 시민들의 디지털 사용 역량과 온라인상의 위험을 관리하는 능력 향상에는 투자가 전무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DQ 무상교육을 통해 누구에게나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이버 위험·게임중독 등에 대한 예방 및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경제청과 DQ연구소는 협약을 체결했다.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 공간을 활용해 조성 중인 '스타트업 벤처폴리스'에 DQ 연구소와 본사를 입주시켜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목적도 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