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출범 … 분야별 과제 뽑고 특화사업 발굴
인천지역 최대 규모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16일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지역 혁신기관과 스마트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남동국가산업단지 스마트산단 선정을 위한 TF팀(Task Force Team)'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26명으로 구성된 TF팀은 올 하반기 예정인 스마트산단 정부공모에 남동산단이 선정될 수 있도록 분야별 실행과제를 도출하고 특화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시티 전문가로 합류한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스마트시티 특별위원장)는 스마트시티 추진현황과 정책과제, 산단 적용 방안 등을 제안했으며, 스마트산단의 추진방향에 대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시화·반월, 창원의 스마트 산단 추진방향과 사례 등을 공유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경기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한 바 있다.

스마트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올해에만 국비 총 2000억원 이상이 지원되며 제조혁신, 근로자 친화공간, 미래형 산단 3개 분야로 추진된다.

남동산단도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최종 선정 명단에 들지 못했다. 산자부는 올 후반기 스마트산단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 총 10개소의 스마트산단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산단 TF팀 관계자는 "1985년에 착공해 30년 이상 인천의 일자리와 산업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남동국가산업단지가 노후화돼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스마트산단에 선정되면 정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통해 산업인프라·안전·교통·환경·에너지 등 많은 분야에서 기업의 혁신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