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센터 '시민영상 아카이브' 프로젝트…28일까지 참가자 모집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는 '시민영상 아카이브-인천'의 세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 해양설화, 30일간의 기록'이다. 옹진군 연평도에 전해져 내려오는 '임경업 장군' 이야기, 백령도 '거타지 전설', 영종도 '아기장수' 이야기 등 총 10개의 해양설화를 바탕으로 기록 영상을 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연출에는 전철원 인천독립영화협회 대표가 참여하고, 윤진현 문학박사를 중심으로 해양설화 고증 등을 위한 자문단이 구성된다.

인천이 162개의 섬과 1066㎞에 달하는 해안선을 가진 해양도시라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소재를 해양설화로 선정한 이유다.

'시민영상 아카이브-인천' 프로젝트는 올해도 시민이 중심이 된다. 영상의 기획과 구성, 촬영, 편집 등 모든 제작 과정에 시민이 참여한다.

센터는 오는 28일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시민 제작자를 공개 모집한다. 18일에는 프로젝트 사전 설명회와 해양설화에 대한 특강을 제공한다. 특강은 설화를 이해하는 관점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창작기법, 스토리텔링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민 제작자 모집 결과는 5월2일 발표하고, 같은 달 9일에는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발된 제작자는 활동 기간 중 필요한 촬영장비와 편집시설, 소요경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가의 멘토링이 제공된다.

제작 활동은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이어진다. 개인 또는 팀으로 선발된 시민 제작자는 최소 1개의 작품을 제작하고, 작품은 편당 20분의 분량으로 완성된다. 작품은 지역방송사를 통해 편성 및 방영될 예정이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