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는 부인에게 전하는 순애보
치매 앓는 부인에게 전하는 순애보
  • 여승철
  • 승인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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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정영숙 '사랑해요, 당신'
인천서구문화회관서 19일 공연
'명품 연기'로 노부부 사랑 그려
▲ 연극 '사랑해요, 당신'에서 연기를 펼치는 베테랑 명배우 이순재(왼쪽)와 정영숙. /사진제공=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서구문화재단은 '2019 명배우 연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이순재, 정영숙 주연의 '사랑해요, 당신'을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사랑해요, 당신'은 베테랑 명배우 이순재와 정영숙이 결혼한 지 45년을 맞은 평범한 어느 노부부가 항상 곁에 있다는 이유로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잊고 살아가던 중, 치매를 계기로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전직 교사로 퇴임 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남편 한상우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자신의 속 마음과는 다르게 항상 퉁명스럽다. 남편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매번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아내와 단둘이 살던 어느날, 아내가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남편과 결혼한 뒤 직장과 집만을 오가며 감정표현에 인색한 남편과 미국에 사는 자식들과 소통의 부재로 항상 외로움을 느끼는 아내 주윤애는 여행가고 싶다는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많이 변한 것 같아 야속하기만 하다. 하지만 치매에 걸린 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예전에는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네요"라고 말한다.

'사랑해요, 당신'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단순한 한 가정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치매 가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는 물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부부의 사랑과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는 "이번 공연은 이 시대 최고의 명품 연기로 인정받는 두 배우, 이순재와 정영숙의 부부 연기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만나볼 기회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실감나는 부부 연기로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032-579-1150.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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