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권리화 '상업용 오븐 강자'우뚝

▲ 인천 우수 글로벌 IP 스타기업인 ㈜효신테크의 상업용오븐 조립라인 전경. /사진제공=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

▲ 효신테크의 코스티모 상업용 오븐.
특허맵 지원통해 기술 개발

2014년→2018년 매출 두 배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는 지역 내 해외진출(예정)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글로벌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 스타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업체에게는 향후 3년간 최대 2억1000만원(연간 7000만원 한도) 규모로 지식재산 종합 컨설팅을 돕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센터의 지원사업으로 수혜기업의 수출액이 평균 10% 이상 증가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역 대표 우수 기업에서 이제는 국내외 강소기업으로 뻗어나갈 '인천 우수 글로벌 IP 스타기업'들을 소개한다.


상업용 오븐 전문기업인 ㈜효신테크(대표 유상운)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둥지를 틀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특별한 경영 노하우가 필요없는 가정용 보일러 부품인 배관커버 등을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제조기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납품에 의존하는 것은 미래가 불투명한 리스크라 판단, 이를 해소하고자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독자 브랜드 '코스티모(COSTIMO) 상업용 오븐'을 개발한다.

제품만 출시되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오를 것이란 기대는 오산이었다. 매출 증가는커녕 투자금 회수도 쉽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차별화된 훈연 기술을 개발했으나, 기술혁신 성과만으로는 시장 구도를 바꿀 수 없었다. 경영혁신이 시급했다.

유상운 대표는 경영전략을 쇄신하고자 지난 2014년 지식재산관리부서를 설립하고 전담인력을 배치, 지식재산 활용 전략을 수립한다. 이듬해에는 IP 스타기업에 당당히 선정됐다.

경영혁신 카드로 내세운 지식재산경영과 IP스타기업은 전략기획실 주도하에 부문별 전략과제를 일관되게 수립할 수 있게 했다. 기획에서 개발, 마케팅까지 전 부문 판로 확대에 방점을 찍고 지식재산을 활용했다.

IP스타기업을 활용하기 위해 단계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특허맵 지원사업을 통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 기술혁신 기획과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제품디자인맵과 디자인개발을 통해 트렌드를 반영시킨 제품개발도 수행했다. 아울러 브랜드 리뉴얼과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영상제작을 통해 마케팅 경쟁력을 높여 지난해에는 상업용 오븐 시장 2위 기업까지 올라서게 됐다.

매출 증가도 뒤따라왔다.

글로벌 IP 스타기업으로 선정되기 이전 해인 2014년도 매출액은 56억원에 불과했으나, 글로벌 IP 스타기업을 졸업한 이듬해 2018년도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크게 뛰어 올랐다.

창출된 지식재산은 국내(해외)권리화 지원사업까지 지원받아 국내를 비롯한 해외 다수국가에서 특허와 상표를 권리화해 지식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 오븐 신제품에는 그동안의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가 축약된 기술이 대거 포함돼 세계 시장에서 한국오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천지식재산센터의 전문성과 적극적인 도움으로 IP스타기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효신테크는 지식재산경영인증과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3회)을 획득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특허청장 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회사 연혁
·2003.8. ㈜효신테크 설립
·2007.5. 벤처기업인정(기술보증기금)
·2008.2. 부품, 소재전문기업인정(산업자원부)
·2009.4. 연구개발전담부서 설립 인증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12.3. 기업부설연구소 확장이전
·2014.1. 강소기업확인(고용노동부)
·2014.6. 수출유망중소기업선정(중소기업청)
·2015.2. IP 스타기업 지정(인천지식재산센터)
·2015.5. 상업용 기기 사업부 공장
및 연구소 확장
·2015.8. 고용창출 우수중소기업
-인천지방중소기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