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안데르센 감독과 계약 해지
▲ 욘 안데르센 감독.

 

▲ 임중용 수석코치.
▲ 임중용 수석코치.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결국 욘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했다.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이로써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6월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지 약 10개월만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인천 구단은 15일 "안데르센 감독과 상호 합의 계약 해지를 통해 결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기간(2019년12월)까지 남은 잔여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조건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6월 인천의 제8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이기형 전 감독이 팀 역대 세번째 5연패 뒤 이어진 경기에서도 1무1패로 부진을 거듭하며 결국 사퇴하자 인천은 안데르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그는 이후 2018시즌 남은 경기에서 9승7무8패를 거두며 최종 순위 9위로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고, 올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올 시즌 초반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을 통해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팀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에 인천 구단은 경기력 향상과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안데르센 감독과 함께 고민한 결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2019시즌 좋지 않은 시작이었다. 구단과 상호 협의를 통해 결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반등을 노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