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고주리 사건 역사적 재조명
화성시는 15일 3·15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제암리 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맞아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추모제는 서철모 시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유족대표 안소헌 광복회장의 전하는 말, 추모시 낭송,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추모사, 화성시의회 김홍성 의장의 인사 말, 추모 및 평화 메시지 작성식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제에 앞서 참석자들은 순국선열 합동묘역에서 헌화 및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세계평화연대 도시 대표, 서청원·이원욱·권칠승·송옥주·안민석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3.1운동을 미래 지향적인 역사로, 일제의 잔악한 탄압에 굴하지 않은 치열한 민중사이자 진취적인 민족사로 재조명해야 한다"며 "앞으로 민족 수난사에만 머물러 새로운 미래 100년의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이 수석은 추모사를 통해 "해마다 광복의 의미를 후손들에게 전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주신 화성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화성에서 전개된 치열한 독립운동은 국내외 독립운동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오늘 추모제가 화성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알리고 함께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추모제 행사에 과장급 이상 공직자 참석을 독려하고 추모식 비용만 2억원을 들였다.

/화성=김기원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