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시리즈 이후 첫 만남...오늘부터 잠실서 3연전
득점권 타율 1위 두산... 김광현, 타선 봉쇄할 수 있을지 '주목'

프로야구 디펜딩챔피언 SK와이번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두산과 적지에서 올 시즌 첫 3연전을 벌인다.

두 팀은 16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첫 만남이다.

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꺾고 8년 만에 'V4'를 달성했었다.

상위권을 형성하며 올 시즌 2위와 3위에 각각 올라있는 SK와 두산은 올 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어, 이번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불과 0.5경기에 불과해 이번 3연전에서 기선을 제압할 경우 초반 선두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 팀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각각 KIA와 LG에 1무2패(SK), 1승2패(두산)를 당하며 나란히 루징 시리즈를 경험했다. 그 결과 NC 다이노스가 현재 1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1위 탈환은 물론, 지난해 한국시리즈 상대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승리하고자 두 팀은 치열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객관적인 상황을 놓고 보면 SK가 투수 쪽에서는 근소하게 앞서고, 타격에서는 뒤진다.

SK의 팀 평균자책점은 2.80(2위)으로 두산의 3.02(3위)에 근소하게 앞선다. 반면 타선은 투산에게 밀린다.

15일 현재 투산의 팀타율은 0.252로 6위, SK 팀타율은 0.231로 10개 팀 중 꼴찌다. 특히, 주자가 나가 있는 승부처에서의 타선 집중력에선 더 큰 차이가 난다.

두산의 득점권 타율은 0.308로 1위지만 SK는 0.237로 5위다. 두산이 훨씬 효율적인 타격을 구사한다. 따라서 이번 3연전의 변수는 선발 투수라고 볼 수 있다.

일단 15일 첫 대결에선 양 팀의 에이스 김광현(SK)과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리그 최고의 좌완 토종과 외국인 투수의 대결이다.

그렇지만 김광현은 지난해 두산전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로 강했고, 린드블럼은 지난해 SK전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진해 묘한 대조를 보인다.

이후 선발은 SK의 경우 앙헬 산체스와 브록 다익손이, 두산은 이용찬과 세스 후랭코프가 각각 나설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