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찬·홍사무엘·이영은·홍성균 '미담'

50대 심정지 환자가 소방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있다.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에서 A(59)씨가 심정지로 쓰러졌다. 최초 발견자인 A씨의 부인은 소파에 누워있는 남편 A씨를 불렀으나 이미 의식이 없고 몸이 차가운 것을 느끼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들이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포소방서 구급대원 박원찬 소방교, 홍사무엘·이영은·홍성균 소방사 등 4명은 의식과 맥박 없는 A씨에게 흉부압박을 하며 전문 기도유지술과 심장충격 6회를 실시하는 등 20분간 사투를 벌였다. 긴박한 상황에서 결국 A맥박이 촉지되고 자가 호흡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 한뒤 구급대원들은 A씨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A씨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지난 11일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A씨는 다음날 산본119안전센터를 방문해 당시 출동 구급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찬교 소방교 등 구급대원은 "목격자의 초기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귀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구급대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전남식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