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군(사진 중앙)이 상을 수상한 뒤, 대회 관계자와 가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전라남도장애인승마협회



김포 운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허준호(1년)군이 제7회 '전라남도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패럴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밝게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승마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장애인승마협회 주관으로 지난 13, 14일 이틀간 목포시 옥암동(임시 승마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8개 시도에서 3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 '그레이드3'에 출전해 올해 첫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허준호 군은 오는 9월 전주기전대학총장배에 이어 10월 패럴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 동안 패럴올림픽 종목에 빠져 있던 장애인승마가 다음 하계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협회에서도 허 군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뇌병변 3급 장애로 우측 편마비로 오른손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허 허준호 군이 말고삐를 잡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12년부터다.

이어 허군은 1년만인 2013년 '대한장애인 승마대회'(마장마술 속보) 부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비롯해 그 동안 각종 국내 장애인승마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