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이 송도 국제도시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기존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송도 11공구 산업시설 용지 재배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송도 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에는 현재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메디컬·헬스케어 분야의 유수한 연구·제조·서비스 기업 70개가 입주해 있다.


 경제청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산업·교육 연구 용지 55만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송도 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상반기 내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유관 기관과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첨단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앵커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단일 도시를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확보한 송도에 바이오기업과 연구개발시설을 추가 유치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개발계획 변경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