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銀 최지희와 나선 복식 우승 이어 단식 결승서도 중국 왕시위 2 대 1로 제압

 

▲ 한나래(왼쪽)와 최지희. /사진제공=한국실업테니스연맹
▲ 일본 오사카 ITF월드테니스투어 후지 야쿠힌컵(총상금 2만5000 달러)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른 한라래. /사진제공=대한실업테니스연맹
▲ 일본 오사카 ITF월드테니스투어 후지 야쿠힌컵(총상금 2만5000 달러)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른 한나래. /사진제공=대한실업테니스연맹

 

국내 랭킹 1위 한나래(인천시청·194위)가 일본 오사카 ITF월드테니스투어 후지 야쿠힌컵(총상금 2만5000 달러)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 2관왕이다.

한나래는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결승에서 왕시위(중국)에 세트 점수 2대 1(7-5 3-6 6-3)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나래는 지난해 6월 대구에서 열린 대회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ITF 서킷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개인 통산 9번째 ITF 서킷 대회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나래는 경기 후 "그동안 서킷대회 복식에선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지만 단식에선 그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오늘 우승으로 자신감과 경기력이 살아났다. 5월 국내에서 열리는 ITF월드투어가 기다려진다. 그리고 WTA랭킹 사냥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 양면 도움을 주고 있는 인천시청과 체육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특히, JW 법률 사무소 윤재원 대표변호사의 적극적인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나래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복식 결승에서 최지희(NH농협은행)와 짝을 이뤄 왕시위(중국)-쉬징원(대만) 조를 세트스코어2대 1(6-4 5-7 10-8)로 꺾고 올해 두 번째 복식 우승이자 통산 세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한나래-최지희 조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WTA 코리아오픈에 이어 올해 3월 요코하마 대회 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 세 번째 우승을 함께 이뤄냈다.

이처럼 국내 최고의 복식조임을 확인시킨 한나래-최지희 조는 앞으로 그랜드슬램 복식 출전을 목표로 도전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