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한승택·이창진에 역전포 허용...2 대 4 종료
리그 1위 자리까지 NC에 빼앗겨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올 시즌 두번째 연패를 당했다. 리그 1위 자리도 NC에 내줬다.

SK는 14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안방경기에서 2대 4로 패했다. 4월3일 롯데전 이후 11일만에 당한 시즌 두번째 연패다.

앞서 SK는 12일 KIA와의 첫 대결에서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고, 13일에는 4대 1로 앞서다 9회초 한승택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해 결국 4대 6으로 패했었다.

이로써 SK는 KIA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첫 득점은 SK가 먼저 뽑았다. SK는 2회말 첫 타자 정의윤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재원의 외야 뜬공 때 2루 태그업에 성공했고, 이어 터진 최항의 좌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5회초 대거 3점을 내줬다. SK선발 문승원이 13일 만루 역전포의 주인공 KIA 한승택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박찬호에게 다시 우전안타, 이창진에게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경기는 1대 3으로 뒤집혔다.

SK는 7회초에 또 1점을 내줬다. 선발 문승원 대신 등판한 박민호가 상대 타자 박찬호와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최원준의 안타를 틈타 홈으로 뛰어들던 박찬호를 최정이 날카로운 홈 송구로 겨우 잡았지만, 박민호는 다시 다음 타자 이창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주자는 1, 2루.

SK는 투수를 하재훈으로 교체했다. 하재훈은 그러나 상대 류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점수는 1대 4로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SK는 7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항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병살타가 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SK는 9회말 투아웃 주자 1, 2루 상태에서 김성현의 대타로 나온 김강민이 좌전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지만, 다음 타자 배영섭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내줬다.

SK(12승1무6패)는 같은 날 롯데를 8대 1로 꺾은 NC(13승6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