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과밀학급 현상 심각
사전에 정치권 도움 요청해
시교육청은 17일 참석 예정
이번 주 경북 경주에서 올해 첫 정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심)가 열리는 가운데 인천지역에선 가정공공주택지구, 검단, 영종 일대 5개 학교 신설 계획안이 테이블에 오른다.

14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열리는 2019년 정기1차 중투심 일정 중 시교육청은 17일 오후부터 참석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에 가정공공주택지구,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에 2022년 3월까지 5개 학교를 짓겠다는 계획안을 올렸다.

가정공공주택지구에는 31학급 규모 루원중(가칭), 검단신도시에는 55학급 규모 검단5초(가칭)·43학급 규모 검단1고(가칭), 영종하늘도시에는 31학급 규모 하늘1중(가칭)·37학급 규모 하늘5고 등이다.

인천지역 신도시에서 학급과밀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 이번 시교육청 학교 신설 계획안이 중투심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콩나물시루' 학교 문제는 더욱 가속화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2022년까지 1만여 가구 신규 입주를 앞둔 영종하늘도시를 필두로 인구 유입이 해마다 증폭될 지역들로 꼽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변에선 추가 아파트 개발 사업 관련 협의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절박함에 시교육청은 중투심이 열리기 전 각 지역 정치권에 도움을 청하며 적극적인 유치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가정공공주택지구 쪽은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지역위원회 당협위원장, 검단신도시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서구을) 국회의원, 영종하늘도시는 자유한국당 안상수(중동옹진강화) 국회의원 측을 찾아가 학교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는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