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압박 … 아시아나항공 매각설 확산
자구안 압박 … 아시아나항공 매각설 확산
  • 김기성
  • 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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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사실무근" 반박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계획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후보로 SK·한화·애경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자구안 수정과 관련한 추가 논의가 이워졌지만 매각 논의가 진행되거나 결정된 것이 없고 매각설이 사실무근이라는 반박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자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결국 매각 수준의 자구 노력을 강하게 요구하는 분위기로 읽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 퇴진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경영 승계에 대해 채권단도 반대의 뜻도 확실하게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가 제출한 자구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채권단은 "금호 측의 자구계획에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다"며 "자구책에 따라 요청한 5000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해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추가 자금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채권단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사재가 넉넉하지 않고 유동성 위기를 해소할 만한 그룹 자산이 부족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계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는 SK그룹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SK는 반도체가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산업인 항공업에 발을 딛는 것이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태원 SK 회장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도 높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 방만하게 운영한 노선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기내식 등 유료 부가 서비스 강화 등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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